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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도입 늦었지만 속도는 빨랐다…8개월만에 70% 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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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도입 늦었지만 속도는 빨랐다…8개월만에 70% 도달

2021.10.23 21:26

10% 도달까지 4개월여…이후 8월31일 30%→9월30일 50%→10월12일 60% '탄력'

완료율, 먼저 접종 시작한 미국 이미 앞질러…영국·프랑스 등에도 근접

 

 

미접종자 1천58만8천여명…소아·청소년 접종률도 관건

 


백신 접종완료율 70%
 
[연합뉴스 자료사진]

 

 

 

다음달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체계를 단계적 일상회복, 일명 '위드(with) 코로나'로 전환하는 전제 조건인 '국민 접종 완료율 70%'가 충족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23일 오후 2시 기준으로 우리나라 인구 대비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천134만9천116명) 대비 70.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26일 오전 9시 전국 요양병원·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종사자를 대상으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 8개월만, 정확하게는 접종 시작 240일째에 70%를 넘어선 것이다.

 

 

누적 접종 완료자는 총 3천594만5천342명이다.

 

 

정부는 방역체계를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전환하는 전제 조건으로 접종완료율 70%(18세 이상 기준 80%)를 제시해왔다.

 

 

이날 목표치에 도달하면서 정부는 다음달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방역 정책을 전환할 토대를 마련했다.

 

 

정부가 일상회복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단계적으로 완화할 때 기준으로 삼는 핵심 지표 중 하나가 접종완료율이다. 그 외 의료체계 여력과 중증환자·사망자 비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단계적 일상회복을 추진한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연합뉴스 자료사진]

 

 

 

접종 초기에는 백신 도입이 늦고 초기 공급 물량이 적어 접종률이 저조했지만, 하반기 들어 물량 문제가 해소되고 국민 참여율이 높아지면서 접종률도 빠르게 증가했다.

 

 

 

 

접종 대상도 65세 이상을 시작으로 50∼64세, 18∼49세, 16∼17세 청소년과 임신부 등으로 점차 확대했다. 현재 접종 예약 중인 12∼15세도 11월 1일부터 접종자 대열에 합류한다.

 

 

지난 2월 말 접종 시작 이후 완료율 10%에 도달하기까지는 4개월 이상이 걸렸다. 하지만 지난 7월 1일 10%에 도달한 접종완료율은 8월 17일 20%, 같은 달 31일 30%를 넘어섰다.

 

 

접종완료율은 9월 14일 40%를 넘긴 지 약 보름 만인 30일 50%를 돌파했다. 기세를 몰아 이달 12일 60%를 넘어선 접종완료율은 그로부터 11일 만인 이날 드디어 70%를 찍는 데 성공했다.

 

 

다른 주요국들보다 백신 도입이 늦었다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의료진의 헌신, 탄탄한 접종 인프라가 뒷받침되면서 3분기서부터 접종률이 가파르게 상승한 것이다.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으면서 한국은 백신 접종을 먼저 시작한 국가의 접종완료율을 따라잡거나 추월했다.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한국은 영국(66.7%), 프랑스(67.4%·이상 20일 기준), 독일(65.5%), 일본(69.0%), 미국(56.5%), 이스라엘(65.0%·이상 21일 기준) 등 우리보다 먼저 접종을 시작한 주요 국가의 접종완료율을 추월하거나 근접했다.

 

 

영국은 지난해 12월 8일 세계에서 가장 먼저 접종을 시작했고, 미국(12월 14일) 이스라엘(12월 19일), 독일(12월 26일), 프랑스(12월 27일)도 지난해 말 접종을 시작했다. 일본은 한국보다 약 열흘 앞선 올해 2월 17일부터 접종에 나섰다.

 

 

포르투갈, 싱가포르, 아이슬란드 등은 이미 지난달 80%를 넘겼고, 스페인, 덴마크, 칠레, 아일랜드, 벨기에, 캐나다 등도 지난달 70%를 돌파했다.

 


70% 향해가는 백신 접종완료율
 
[연합뉴스 자료사진]

 

 

 

접종완료율 70% 돌파로 국내 방역체계는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전환하는 출발선에 섰다.

 

 

정부는 접종완료율이 70%를 지나 80%, 85%로 올라가는 시점에 맞춰 생업시설, 대규모 행사, 사적모임과 관련된 규제를 단계적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우선 다음달 초에는 식당이나 카페 등 생업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을 완화하고 유흥시설 등 고위험시설의 경우 감염 차단을 위해 접종증명제나 음성확인제, 즉 '백신패스'를 한시적으로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접종완료율 80%는 다음 달 중 도달할 전망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20일 국정감사에서 "단정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11월 정도에는 (접종완료율 80% 도달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접종완료율 85%는 12∼17세 소아·청소년이 적극적으로 백신 접종을 선택한다는 가정하에 내년 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3일 오후 2시 기준으로 1천58만8천552명이 아직 백신을 1회도 접종하지 않은 미접종자로 남아있고, 백신 이상반응에 대한 우려 등 여러 이유로 백신 접종에 나서지 않겠다는 이들도 상당수다.

 

 

또 성인에 비해 소아·청소년층은 접종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수 있어 접종률 80% 이상, 특히 85% 달성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정부는 소아·청소년 접종을 발판으로 계속해서 접종완료율을 높이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또 1차 접종만 완료한 2차 미접종자들이 편리하게 접종을 완료할 수 있도록 예약을 하지 않아도 당일 의료기관에 방문해 접종할 수 있도록 하고, 안내 문자를 발송하는 등 지원하고 있다.

 

 

정부는 미등록 외국인 포함 외국인의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교통약자·장애인을 배려한 접종 편의를 제공하는 등 접종완료율을 끌어 올리는 대책도 마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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