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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오리진과 버진갤럭틱 우주관광 뭐가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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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오리진과 버진갤럭틱 우주관광 뭐가 다를까

2021.07.20 23:36
미국 블루오리진의 재활용로켓 뉴 셰퍼드가 미국 텍사스에서 시험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 블루오리진 제공
미국 블루오리진의 재활용로켓 뉴 셰퍼드가 미국 텍사스에서 시험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 블루오리진 제공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20일(현지시간) 자신이 설립한 민간 우주기업 블루오리진이 개발한 우주발사체 ‘뉴 셰퍼드’를 타고 10분 10초간 우주여행에 성공했다. 9일 전인 11일 버진 오빗의 ‘VSS 유니티’를 타고 고도 86km 우주여행에 성공한 리처드 브랜슨 영국 버진그룹 회장에 이어 다음 우주여행 주자로 나선 것이다

 

뉴 셰퍼드와 VSS 유니티가 제공하는 우주 관광은 여러 면에서 다르다. 가장 뚜렷한 차이는 뉴 셰퍼드는 전통적인 발사체를 이용한 수직 이착륙 비행, 버진갤럭틱은 항공기와 로켓을 혼합한 활공 비행이라는 점이다. 뉴 셰퍼드는 돔 형태의 캡슐에 승객이 탑승하고, 버진 갤럭틱은 승객들이 항공기와 비슷한 창문을 통해 바깥을 바라보게 된다.

 

뉴 셰퍼드는 승객이 탄 유인 캡슐을 발사체에 싣고 지상에 설치된 발사대에서 수직으로 날아오른 이후 목표 지점에서 유인 캡슐을 분리해 고도 100km 안팎의 준궤도 이상 오르는 발사체다. 이날 베이조스가 탑승한 뉴 셰퍼트 크루 캡슐은 해발 고도로 107km까지 올랐다. 반면 비행기 모양의 VSS 유니티는 모선에 매달려 고도 13.6km 상공에서 분리된 다음 고도 88.5km까지 날아올랐다. 최고 상승 고도가 각각 달라 어떤 것이 진정한 우주비행이냐를 놓고 논란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뉴 셰퍼드는 약 10분 전후의 짧은 여행을 진행하는 반면 VSS 유니티는 이륙에서 착륙까지 걸리는 시간이 90분으로 길다. 하지만 우주 경계 부근에서 무중력을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은 둘 다 3~4분에 불과하다. 뉴 셰퍼드는 조종사가 없이 모든 과정이 자동으로 진행된다. 반면 VSS 유니티는 두명의 조종사가 탑승해 우주선을 운행한다.

 

버진 갤럭틱 관광 우주선 스페이스십 2. 버진갤럭틱 제공
버진 갤럭틱 관광 우주선 스페이스십 2. 버진갤럭틱 제공

블루오리진은 첫 번째 유인비행, 버진 갤럭틱은 이번이 네 번째 유인 비행이다. 그러나 블루 오리진은 15차례 시험비행에서 모두 성공한 반면 버진 갤럭틱은 2014년 조종사가 추락해 숨진 사고가 있었다. 블루 오리진은 하루간 탑승 훈련이 필요하고, 버진갤럭틱 승객은 3일간 탑승 훈련을 받는다.

 

블루 오리진은 홈페이지에서 버진 갤럭틱과의 우주여행 비교를 통해 자사의 강점을 홍보하고 있다. 그중 하나는 오존층 영향이다. 블루 오리진은 액체 엔진이 버진 갤럭틱의 고체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에 비해 오존 손실이 100분의 1로 적고 이에 따라 기후 영향도 750분의 1에 머문다는 미국 비영리 우주컨설팅기업 ‘에어로스페이스 코퍼레이션’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자사의 여행이 환경 친화적이라 홍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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